[라면 리뷰] 농심 순하군 안성탕면 - 2023년 10월 신제품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농심의 새로운 라면은 순하군 안성탕면입니다. 최근 기존 라면 스테디셀러를 새롭게 재해석한 메뉴가 많이 출시되었는데요! 보통 매운맛 강화 버전으로 출시했던 트렌드를 살짝 비틀어 특이하게 맵지 않은 라면으로 출시했다고 합니다. 그럼 어떤 메뉴인지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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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순하군 안성탕면 가격과 특징

안성탕면 40주년 기념으로 출시한 신제품입니다. 오뚜기는 마열라면을, 같은 농심의 신라면은 신라면 더 레드를 출시해 매운맛을 강화하는 쪽이었는데 같은 농심에서 매운맛을 출시해서 그런지 안성탕면은 아예 맵지 않은 라면으로 가닥을 잡아 출시했습니다. 아무래도 신라면을 먹는 사람들은 매운맛을, 안성탕면을 먹는 사람들은 순한맛을 좋아한다는 발상에서 출발한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맵지 않은 맛을 찾는 건 또 아닐텐데 말입니다...

어쨌든 무려 스코빌 지수 0이라는 말도 안되는 콘셉트로 출시한 안성탕면입니다. 당장 마트에 들어오진 않아 온라인에서 주문했구요! 일단 온라인으로 3,500원 내외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기존 해물 안성탕면이랑 가격은 비슷한 수준입니다. 오리지널 안성탕면 원가랑 크게 차이는 안나는 편인데, 안그래도 할인을 자주하는 지라 살짝 비싸게 느껴지긴 합니다. ㅋㅋ

 

전체적으로 된장맛이 은은하게 나는 특유의 국물맛은 유지하고 거기에 닭육수 맛을 더해 매운맛의 빈자리를 채운 것으로 보입니다.

열량은 내용량 125g 한 봉지를 기준으로 525Kcal, 나트륨은 상당히 짭조름한 1일권장량 90% 수준입니다. 이건 오리지널 안성탕면도 마찬가지로 90%인데요! 아무래도 매운맛을 짠맛으로 보강해야 하는 순한맛 라면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성분을 보면 매운맛을 내는 건 그나마 마늘, 후추, 생강 정도인데 생각해보면 얘네들이 들어가는 함량 자체가 절대적이지 않을 것 같은데요! 고춧가루 자체가 안들어갔으니 스코빌 지수가 0이긴 할겁니다(...)

조리 방법은 끓는 물 500ml에 면과 스프를 넣고 4분 30초만 끓이면 되는 간단한 조립법도 그대로입니다. 뭐 사실 맛만 다른 거지 굉장히 특별한 라면은 아니니까 당연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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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순하군 안성탕면 구성

구성입니다. 안성탕면답게(!) 면과 분말스프 2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분말스프 안에 당연히 쫌쫌따리 건더기가 들어가 있을 겁니다.

분말스프는 약간 붉은빛을 띄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라면의 불은빛이 아니라 다시다의 붉은빛이라 맵다는 느낌도 향도 전혀없습니다. 오히려 약간 짠 해물향이 더 올라오는데요! 안에 보시면 정말 미세한 해물볼 건더기, 미역건더기가 살짝 들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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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순하군 안성탕면 조리

일단 뭐 어려울 게 없으니 바로 조리에 들어가야겠죠!?저는 2개를 먹을 거라 물 900ml를 끓이고 스프는 약간 모자라게 넣어 조리했습니다. 이래도 충분히 짤 것 같기는 합니다.

 

끓이는 동안 매운향은 정말 1도 올라오지 않고, 약간의 해물향 그리고 된장향, 어딘지 모를 스톡향이 올라오는데요! 대부분은 해물향에 가려져서 솔직히 닭육수 냄새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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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순하군 안성탕면 맛

완성된 순하군 안성탕면입니다. 그럼 바로 시식에 들어가보겠습니다. 일단 국물 색깔이 약간 라면 빛깔을 띄우긴 하는데, 뭐 정말 매운맛이 1도 없는지는 확인해봐야겠죠? ㅋㅋ

일단 면만 먹었을 때는 확실히 매운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고춧가루는 정말 안들어가서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데 그래도 구수한 맛 덕분에 뭔가 심심하다는 느낌은 거의 없었습니다.

드시는 분에 따라서는 안성탕면이 살짝 느끼하게 느껴진다는 분들도 있는데, 이건 순하군 안성탕면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국물맛 자체는 뭔가 라면맛 같으면서도 매운맛이 쏙 빠져서 그런지 밍숭맹숭할 것 같지만 워낙 짭조름한 맛이 부각되는지라 심심하다는 느ㄴ낌은 거의 없었구요!

개인적으로 기존에 안성탕면을 좋아하시던 분이라면 순한맛으로 크게 문제 없이 드실 수 있을 것 같지만, 최소 신라면은 되어야 라면을 그나마 먹는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게 뭐지!? 싶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구수한 해물 라면을 먹는 기분이긴 했는데 확실히 기존에 먹던 일반적인 라면맛이랑은 좀 차원이 다릅니다. 그래도 나쁘진 않으니 진라면 순한맛보다 더 순한 라면을 찾으신다면 좋은 선택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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