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편의점 도시락 메뉴는 저속 노화 식사법으로 유명한 정희원 교수님과 콜라보한 독특한 건강식 메뉴! 세븐일레븐 닭가슴살 스테이크 도시락입니다. 아무래도 편의점 도시락 하면 건강이랑 거리가 먼 이미지인 것도 어찌 보면 즉석 음식의 한계인데요! 그런 한계를 과감하게 깨부수려는 것인지 엄청난 구성으로 출시했습니다. 그럼 어떤 메뉴인지 바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세븐일레븐 닭가슴살 스테이크 도시락 가격과 특징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편의점 도시락에 나트륨이 너무 과하게 들어갔다... 영양 불균형이다... 건강에 안좋다... 뉴스에서 비판하긴 해도 생각해보면 일반적인 패스트푸드도 크게 다르지 않을텐데 유독 더 그런 건 이미지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CU에서 The미식으로 건강한 편의점 도시락이라는 이미지를 좀 구축해보려다가 은근 잘 안되나 싶었는데... 세븐일레븐에서는 아예 저속노화 교수님을 초빙(?)해 메뉴를 개발했습니다.
참고로 이번 메뉴 하나만 출시한 건 아니고 달걀샐러드, 김밥, 샌드위치, 삼각김밥 등 다양한 메뉴를 출시했는데요! MD 중에 저속노화 식단에 꽂힌 분이 있는 건지 꽤나 다양한 구성을 정말 진심으로 준비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일단 도시락만 리뷰해 보려 합니다. 예약 주문 안하면 잘 들여놓지도 않으니 참고를(...)
이번 메뉴의 가격은 6,500원으로 보통의 도시락 치고도 프리미엄이 조금 더 붙었고, 총 중량은 318g에 열량은 525Kcal, 나트륨은 1일 권장량의 30% 수준입니다. 사실 저속노화 식단이 마냥 적게 먹는 건 아니라 열량이 그렇게 낮진 않은데요! 원래 편의점 도시락이 열량이 그리 크지 않긴 합니다만... 나트륨 30%는 정말 적긴 하네요 ㅋㅋ
세븐일레븐 닭가슴살 스테이크 도시락 구성
그럼 6,500원이나 하는 저속 노화 도시락은 어떤 모습인지 바로 확인해볼까요! 일단 비주얼부터 상당히 범상치 않은데요! 야채와 하얀... 반찬과 밥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옵니다.
일단 메인은 샐러드+야채 약간 그리고 두부, 닭가슴살 구성인데요! 밥에는 무려 단순 잡곡이 아닌 현미에 렌틸콩까지 추가해 탄수화물 섭취량은 줄이고, 단백질을 높였고, 혈당 스파이크를 억제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흑후추로 시즈닝한 닭가슴살 스테이크... 라고 하는데 뭐 이런 비주얼을 스테이크라고 해야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그렇다고 하겠습니다. 그래도 요즘 닭가슴살 가공 기술이 많이 개선되어서 먹기 크게 불편하지 않을까 싶네요!
샐러드 양 자체는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만... 로메인과 양상추, 감자 샐러드로 딱 식전에 먹어 어느정도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는 목적으로 구성한 것 같습니다. 조리할 때 분리할 수 있도록 별도의 그릇에 담겨져 있습니다.
소스마저도 절망적일 거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평범하게 양념치킨 소스를 주긴 줍니다. ㅋㅋ 일단 구성만 봤을 때는 딱히 의심(?)의 여지는 없을 것 같네요!
세븐일레븐 닭가슴살 스테이크 도시락 맛
이걸로 한끼 식사야 되기는 되겠지만, 아무래도 여러 맛의 즐거움이 박탈당한 느낌인데... 일단 건강해진다는 약간의 속죄 의식 삼아서 바로 맛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샐러드는 뭐 크게 특이한 건 없었습니다만, 따로 드레싱도 없고 그냥 감자샐러드랑 훅 떠서 드시면 될 그런 양입니다. 도시락 신선도에 따라서 야채 상태는 좀 왔다갔다 할 것 같긴 합니다.
음... 전자레인지 돌릴 때 방울토마토랑 브로콜리를 깜빡하고 같이 돌려버렸는데, 방울토마토는 꼭 샐러드에 같이 넣어 빼놓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방울토마토가 터졌네요 ㅋㅋ 두부는 간이 거의 되어 있지 않고 살짝 구운 상태인데... 별 맛이 없어서 소스에 찍어먹던가 하는 선택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의외로 닭가슴살은 간이 꽤 되어 있는 편입니다. 그냥 이대로 먹어도 괜찮은 편이고요! 요즘은 닭가슴살 조리 기술(?)도 많이 개선이 되어서 그리 퍽퍽하지 않고요... 물론 그리 퍽퍽하지 않은 거지 객관적으로는 퍽퍽합니다. 후추향도 꽤 나는 편입니다.
밥의 상태는 렌틸콩에 현미 조합이라... 좀 많이 버석 거리는 식감인데 제가 이것저것 잡곡이니 뭐니 섞어먹기는 해도 렌틸콩은 아직도 적응이 안 되는 편인지라 이번 메뉴도 좀... 그렇습니다. 렌틸콩밥 즐겨 드시는 분들이 아니면 오우 이게 뭐야! 하실 것 같은 식감이었네요...
닭가슴살은 이것만 먹으라고 하면 건강식인 걸 감안하고 충분히 먹을 정도는 되는 편이었습니다. 지난 CU의 The 건강식 닭가슴살도 그렇고 이 부분은 꽤 긍정적이긴 합니다. 사실상 이게 메인이다 보니까 더 신경쓴 느낌도 있고요...
어쨌든 한끼 다 먹고 났는데 제가 직접 혈당을 측정해서 보여드릴 수는 없었지만 먹고 나서도 속이 편안한 감은 확실히 있는 그런 메뉴였습니다. 가끔은 죄책감을 줄이는 식단이 필요하다! 이런 느낌이 들 때 드셔보시는 건 어떨까 싶은 메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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