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오뚜기의 새로운 라면은 열 튀김우동입니다. 2~3년 전에 유행쿨이 한 번 돌았던 편의점 레시피인 열튀우동의 완성 상업 버전(?)입니다. 열라면과 튀김우동을 1:1로 섞어 만드는 열튀우동과 다르게 짜파구리처럼 하나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인데요! 인터넷에서 흥한 혹은 흥했던 레시피를 제품으로 만든 메뉴입니다. 그럼 어떤 맛인지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오뚜기 열 튀김우동 가격과 특징
개인적으로 인터넷 레시피 자체야 푸드 블로거인 만큼 그리 적대감이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제조사에서 이걸 판매용으로 직접 만들 때는 가격 저항 때문에 뭔가 하나 빠지거나 혹은 어레인지를 좀 과하게 해서 골때리는 맛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 약간의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쨌든 열라면+튀김우동의 조합은 너무 짜다는 것만 빼면 개인적으로 괜찮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건 또 어떤지 직접 확인을 해봐야겠죠? 편의점 판매가는 일단 2,000원입니다. 이런 라면들이 그렇듯 끓은물 only 조합보다는 전자레인지 조리가 권장됩니다.
용량은 총 100g에 열량은 400Kcal, 나트륨은 1일권장량의 83% 수준입니다. 튀김우동 컵라면이 110g에 1,500원선, 열라면 컵라면도 105g에 1,500원선이라는 걸 생각하면 2개를 합쳤는데 용량은 다운그레이드되고 가격은 올라간 셈이 됩니다... 마트 판매가는 거의 1,000원이니까... 본전 생각은 그만하겠습니다.
조리 방법은 분말 스프를 넣은 후 끓는 물 370ml를 표시선까지 넣은 뒤 1000W 전자레인지에서 30분 돌린 후 건더기 스프를 넣고 저어 먹는 구조입니다. 건더기스프는 여차하면 조리하기 전에 넣을 수도 있으니 이 부분만 조심하면 되겠습니다.
오뚜기 열 튀김우동 구성
사실 가장 궁금했던 구성입니다. 오뚜기의 기본 라인업 메뉴 조합 답게 면과 분말스프 그리고 건더기스프의 간단한 구성인데...
면은 일단 튀김우동의 하얗고 살짝 두꺼운 면을 그대로 사용했고... 아쉽게도 튀김우동의 정체성이라고 할만한 말린 어묵이 없습니다. 사실 이거 하나로도 약간 실망이 큰 분들이 계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스프 자체는 살짝 찍어 먹어봤을 때 열라면 맛이 한 7할은 되는 것 같고, 튀김우동이 많아야 한 3할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우동 스프에 비해서야 열라면 스프가 더 자극적이긴 할테니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오뚜기 열 튀김우동 조리
안내에 따라 바로 조리에 들어가보겠습니다. 일단 면+스프에 뜨거운물을 부은 후 1000W 전자레인지에서 3분 조리한 뒤 건더기 스프를 넣었습니다.
튀긴 어묵이 들어가지 않은 대신 건더기 스프에 덴가스와 김가루가 약간 들어갔는데... 이것도 어묵에 들어가는 나루토마키 대신 들어간 거라 약간 물음표가 크게 찍히는 구성입니다. 우동에 덴가스가 들어가는 게 특별한 건 아니지만, 오리지널리티 살리는 게 정말 그렇게 힘들었나 싶기도...
오뚜기 열 튀김우동 맛
그래도 일단 맛을 보면 뭔가 생각이 좀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바로 시식에 들어가보겠습니다.
일단 면 자체는 튀김우동면을 그대로 써서 그런지 쫄깃쫄깃한 느낌은 좋은데 국물은 지나치게 열라면 느낌이 많이 나서 튀김우동 느낌이 많이 가려진 편입니다. 열튀라면 조합에 비하면 상당히 아쉬운 부분...
근데 또 그냥 매운 튀김우동이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그렇게 단점만 있는 맛은 아닙니다. 국내 나온 라면 중에 매운맛 우동이 그렇게 많지 않다 보니 맛 자체는 굉장히 새로운 느낌입니다.
기존에 열튀우동을 드셨던 분이라면 이게 열튀우동? 싶은 그런 맛이지만, 그냥 이거 단독으로만 놓고 보면 그럭저럭 먹을만한 맛입니다. 이것저것 재지 않고 새로운 느낌의 라면이라고 생각하면 딱 먹을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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