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오뚜기의 신상 라면은 보들보들 치즈라면입니다. 사실 신상 라면이라고 보기에는 아주 오래 전에 출시했다 사라진 비운의 라면인데요, 대만에서는 의외로 잘 나가는 라면이라 국내로 다시 역수입된 메뉴입니다. 이제 거의 명맥이 끊어지고 있는 국내 치즈라면 라인업의 한 줄기 희망이라면 희망인(국내 생산이기도 하고) 그런 메뉴이니 바로 구매해보았는데요! 그럼 어떤 메뉴인지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오뚜기 보들보들 치즈라면 가격과 특징
라면에 치즈를 넣어 먹는 수요는 많아도, 치즈라면 자체 수요는 바닥을 기는 게 국내 시장이라 치즈 라면이 나오는 족족 힘을 못쓰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정말 오랜만에 나온 메뉴라 반가울 따름입니다. 옛-날에 한 번 먹어본 기억이 날듯말듯 하지만 맛은 확실히 기억나지 않아 바로 구매했습니다. 정가 4,980원, 지금도 판매 중인 리얼 치즈라면과 유사합니다.
찾아보니 보들보들 치즈라면은 한 2016년 정도에 출시해 얼마 되지 않아 단종된 라면으로 의외로 대만에서는 꾸준히 판매되던 제품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선 이어서 리얼 치즈라면이 출시(그것도 치즈 액상으로)했지만 지금은 마트나 편의점에서 모두 철수하고 온라인 판매로만 돌렸으니 사실상 단종 수순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입니다. 사실상 보들보들 치즈라면이 시장에서 망하면 국내 치즈라면 명맥이 끊기는 거라 봐도 되겠습니다...
근본이 맵찔이인 제 입장에선 리얼 치즈라면도 마트에서 안팔아, CU 헤이루로 나왔던 치즈라면도 망해서 시장에 먹을만한 치즈라면이 없었는데 반가울 따름입니다. 뭐 라면에 치즈를 말아먹으면 되지 않냐고 하실 수 있지만 그건 또 그거 나름대로 맛이 있는 거라고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중량은 111g에 열량은 475Kcal, 그리고 짜지 않은 라면+치즈 분말의 조합으로 나트륨은 1일 권장량의 95% 수준으로 폭발 직전입니다. 그래도 신라면이 90%, 진라면 순한맛이 94%니까, 도낀개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아이들 먹기 좋을 것 같은 비주얼 치고 상당한 건 상당한 겁니다.
조리법을 보면 상당히 생경한 부분이 베지터블 플레이크니 파우더 스프니 하는 표시가 눈에 띕니다. 아무래도 외국 수출품을 국내 판매분으로 돌린 거라 그런지 이런 소소한 부분이 독특하게 느껴집니다. 거기에 치즈'맛' 라면이지 '치즈면'은 아니기 때문에 스프와 치즈 분말이 따로 있습니다.
오뚜기 보들보들 치즈라면 구성
구성입니다. 평범하다면 평범한 라면 면, 건더기 스프, 치즈 분말, 그리고 라면 분말 이렇게 4종입니다.
치즈 분말은 동일한 오뚜기의 스파게티면에 들어가는 치즈분말과 유사한 제형입니다. 그릇에 담은 건 2개 분량인 걸 감안해도 양은 좀 되는 편입니다.
다음으로 라면 스프입니다. 약간은 매운맛이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는 진라면 순한맛 정도 되는 느낌이랄까요? 그다지 맵진 않습니다. 대만 사람들이라고 엄청 맵다고 느껴지진 않을듯 하네요.
건더기는 그냥 평범한 수준입니다. 다른 라면에 비해서는 당근 함량이 조금 많은 걸로 보입니다.
오뚜기 보들보들 치즈라면 조리
일단 조리 방법 가이드에 맞게 물을 준비하고 건더기를 먼저 넣은 뒤 끓입니다. 저는 2개를 끓였구요! 물이 끓기 시작하고 면을 넣은 후 스프도 같이 넣었습니다. 조리시간은 4분, 면이 최대한 골고루 익을 수 있도록 잘 풀어주었습니다.
일단 한 번 조리되고 난 비주얼은 이렇습니다. 완전 진순 비주얼이네요! 아직 치즈 분말은 넣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 조리된 라면에 치즈 분말을 휘휘 뿌려줍니다. 뜨거운 국물에 넣자마자 치즈 분말향이 굉장히 물씬 올라오네요! 그리고 국물에 잘 녹을 수 있도록 저어주었습니다. 색깔이 약간 계란푼 라면처럼, 슬라이스 치즈를 넣고 한 번 끓인 라면처럼 살짝 샛노랗게 변합니다.
오뚜기 보들보들 치즈라면 맛
그럼 바로 시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색깔이 굉장히 먹음직스러워 보이겠는데(물론 매운 라면 좋아하시는 분들은 극혐하시겠지만요...) 맛도 좋았으면 합니다. ㅎㅎ
일단 첫맛 자체는 확실히 진순+치즈라면 느낌이 강합니다. 치즈 분말이라 진짜 슬라이스 치즈를 넣은 라면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꼬소하고 짭짤한 치즈향도 굉장히 많이 나는 편이구요!
국물도 치즈맛(향?)이 굉장히 강하게 납니다. 물론 매운 라면을 아이들이 잘 못먹는다고 감안하면 딱 진순 정도로 애매하긴 하지만 치즈 라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별다른 저항 없이 굉장히 맛있게 드실 수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분말 스타일이다 보니 초반에 치즈를 얼마나 녹여서 드실지 따로 조절하기 어렵다는 점을 제외하면 치즈가 잘 녹은 라면 국물 스타일이라 부담 없이 밥을 말아 먹기에도 좋습니다. 가격대가 일반 라면에 비해서는 살짝 나가긴 해도 저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ㅎ 치즈 라면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구매해서 드셔보시고 결정해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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