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리뷰] KFC 리뉴얼 징거더블다운 통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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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KFC의 신메뉴는 통닭다리살로 리뉴얼된 징거더블다운 통다리입니다. 기존에 징거더블다운이 큼지막한 닭가슴살 패티를 썼었죠? 이번에 징거 메뉴가 모두 닭다리로 리뉴얼되면서 같이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는데요! 닭가슴살보다 닭다리살을 더 좋아하는 국내 실정(?)에 맞추었다고 합니다. 그럼 어떤 부분에서 바뀌었는지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징거더블다운 통다리 가격과 특징

사실 KFC에서 비주얼이 심히 부담스러운 메뉴라 부침과 변화(?)가 많았던 메뉴 중 하나가 바로 이 메뉴이기도 합니다. 한때는 징거 블랙라벨이 나오고, 그것도 모자라 트리플다운에 에그징거 더블다운까지 정말 다채로운 바리에이션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트리플다운은 아예 닭다리살 패티 2개와 가슴살 패티 1개를 조합해서 만든 미국식 메뉴기도 했고요...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무리하는 것보다 징거 메뉴가 다리살 필레로 다 바뀐김에 징거 더블다운도 살짝만 리뉴얼한 느낌이 강한 메뉴입니다. 가격은 미디움 세트 11,400원, 단품은 9,200원입니다. 의외로 세트와 단품 가격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박스는 아직 더블다운 맥스 시절의 박스를 사용했네요!


징거더블다운 통다리 구성

물론 포장지는 바뀌었습니다. 징거 더블다운 자체가 심히 미국스러운 메뉴인데 기존의 블랙라벨과 비교해서 야채는 빠지고 대신인지 해시브라운(!)이 추가된 메뉴입니다. 무게는 359g에 당류는 4g으로 낮은 축이지만 열량은 무려 970Kcal입니다. 조합도 조합이다보니 단백질은 50g, 지방은 20.1g, 나트륨은 1일권장량의 84% 수준이라고 하네요. 더블다운 계열 메뉴는 정말 볼때마다 무시무시합니다.

일단 전반적으로 해시브라운, 양파는 빠진 것 같고 살사 소스만 듬뿍 들어갔던 맥스 메뉴에 비해서 슬라이스 치즈, 딥치즈 소스를 사용한 메뉴입니다. 닭가슴살 필레를 사용하던 이전 버전과 비교했을 때 약간은 폭이 줄어든 감은 있는 거 같은데 느낌은 크지 않습니다.

문제는 항간에 떠돌길 이번에 국내산 닭가슴살로 만들던 징거 패티가 태국산 닭다리살로 변경되었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뭐 원산지에 민감하면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인데, 브라질닭이 흉악한 닭가슴살을 자랑한다면 대형 필레로 만들 수준의 두툼한 닭다리는 태국산이 워낙 널리 쓰이는지라... 이 부분은 그럭저럭 이해는 가는 부분입니다.

일단 반으로 갈라서 구성도 자세히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확실히 기존 닭가슴살 버전에 비해서는 기름이 꽤나 많은 편입니다.

KFC의 닭가슴살 패티가 딱히 왕퍽퍽한 타입은 아니었기 때문에 은근 담백한 맛으로 먹는 수요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닭다리살로 변하면서 딱봐도 단면에 지방층이 꽤 보이는 편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징거 더블다운 메뉴 자체가 엄청 느끼한 메뉴다 보니 그나마 닭가슴살로 먹는 게 좋지 않았었나 하는데... 치즈만 2종류에 해시브라운과 닭다리살 패티... 느끼함을 잡아줄 게 살사 소스 뿐이라 조금 불안불안하긴 합니다.


징거더블다운 통다리 맛

그래도 일단 객관적으로 맛을 봐야 제대로 판단이 가능할 것 같으니 호다닥 시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여전히 부담스러운 비주얼은 있습니다. 다만 손에 딱 쥐어보니까 닭가슴살 필레에 비해서는 살짝 가벼운 느낌도 없지 않아 있는데요! 한입 딱 먹어보니까 어우 기름이 엄청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패티가 본판이요, 본판인 패티인 메뉴에 야채 한 조각 없다는 건 그야말로 천조국의 기상이 바로 느껴지는 맛으로 이어집니다. 치즈도 짜고, 패티도 짜서 그나마 느끼한 맛을 가라앉혀 주는 것도 역시나 싶은 그런 맛입니다.

살짝만 눌러도 패티에서 기름이 줄줄 나오는 게 보이실텐데요! 일단 맛이 없는 건 아니고 다만 짜고 느끼한 맛으로 즐기기에는 정말 이만한 메뉴가 국내 어느 프랜차이즈에 있을까 싶은 느낌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더 강해졌으면 강해졌지 약해지진 않았고요.

덕분인지 식감도 더욱 부드러워진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 되겠습니다. 여전히 '버거' 메뉴에서 판매중인게 신기한 메뉴인데요! 닭다리살 좋아하시고, 느끼한 거에 내성이 있으시다면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조만간 느끼함을 싹 가시게 해줄 왕매운 소스가 들어간 버전이 나올까 싶은 그런 메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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