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리뷰] 하림 The 미식 매움주의 장인라면 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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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라면 신메뉴는 하림 The미식! 장인라면 시리즈의 새로운 메뉴는 매움주의 장인라면입니다. 지난 맵싸한맛 이후로 뭔가 자신들의 방향이 매운맛 라면이라고 생각했는지 이번에 아예 챌린지 라면을 출시해버렸는데요! 무려 스코빌지수 12,000의 엄청나게 매운 국물 라면이라고 합니다. 그럼 어떤 메뉴인지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하림 The 미식 매움주의 장인라면 가격과 특징

 

이번 메뉴는 아무래도 챌린지, 한정판, 이벤트성 메뉴다 보니 가격은 2개에 무려 5,800원에 마트 할인가로 4,640원에 구매했습니다. 장인라면 맵싸한 맛이 멀티팩 4개들이 8,000원이었으니 한 봉지에 2,000원 꼴이었는데 이건 할인 없이는 거의 3,000원 선이니 가격이 꽤 나가는 편입니다.

지난 장인라면 맵싸한맛과 동일하게 하바네로, 부트졸로키아, 청양고추, 베트남고추, 페페론치노가 조금씩 들어갔습니다. 맵싸한맛과 비교하면  부트졸로키아와 청양고추는 동일하고 페페론치노는 0.44%에서 0.36%으로 살짝 줄어든 대신 베트남고추는 0.1%에서 0.83%으로, 하바네로는 0.042%에서 0.093%으로 늘었습니다. 맵싸한 맛과 동일하게 135g인데 아무래도 직관적으로 맵칼한 맛을 내는 베트남고추 위주로 양을 좀 늘린 것 같습니다.

장인라면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저는 희망을 담백한맛 특유의 꾸덕한 닭육수 국물 아니면 뽀요면 처럼 닭가슴살 블럭에 맑은 닭백숙 국물에 청양고추를 넣은듯한 칼칼한 맛에서 찾았습니다. 지금이야 종합 식품 기업이지만 아무래도 하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닭이고, 닭을 제일 잘 다루니 닭 맛(?)을 가장 잘 살리는 쪽으로 가면 오팔농 삼형제 사이에서 어떻게 비벼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죠... 근데 어째 점점 매운맛으로 가는 장인라면입니다. 기성 국물 라면이 스코빌 지수가 12,000일 필요가 없지 않ㄴ...

조리법이야 일반적인 국물 라면과 거의 동일하고, 영양 성분을 보면 총 내용량은 1개 135g에 열량은 530Kcal로 맵싸한맛과 동일한데요! 나트륨 함량은 93%에서 83%로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매운맛을 더 잘 느끼게 하도록 아마 다른 시즈닝이 더 줄어들고 고추 계열이 더 늘어난 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하림 The 미식 매움주의 장인라면 구성

일단 이벤트성 메뉴답게 상자를 열면 이렇게 특별 제작(?)된 봉지가 2개 들어 있습니다. 그래도 챌린지 어필은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포장에서 부터 신경은 많이 썼네요!

봉지를 열면 면과 스프 그리고 건더기가 들어 있습니다. 기존 장인라면 시리즈도 건더기, 스프 봉지가 굉장히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여기에 경고문을 넣는 센스도 보여줍니다. 뭐 맵찔이인 제 입장에서는 이게 농담이 아니라 진짜 경고문으로 보이는 문제가 있긴 합니다만...

건더기도 한치의 예상을 빗나가지 않고 저번 맵싸한맛에 비해 베트남 고추가 2배는 늘어난 비주얼입니다. 조리법 대로만 딱 맞게 끓여도 상당히 매운맛이 될 것 같네요!


하림 The 미식 매움주의 장인라면 조리

평상시라면 라면 하나 끓여서는 택도 없기 때문에 2개는 끓여서 리뷰하지만 오늘은 특별히(?) 하나만 끓여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인 국물 라면과 동일하게 끓는 물에 면, 건더기 순서로 투하했습니다. 저 악날한 건고추와 페페론치노 양이 느껴지시나요? 2개가 아니라 하나만 끓이는데도 저정도입니다.

꾸덕한 소스 질감은 거의 동일하네요! 마치 고추장을 파우치에서 억지로 짜는듯한 느낌입니다. 끓이면서 매운향이 꽤 많이 올라오는데 맵싸한 맛에 비해서는 국물은 살짝 라이트한 느낌입니다. 

그 라이트하다는 건 매운 부분이 아니라 약간의 시즈닝맛, 기름기 같은 거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아마 제가 생각하는 '라면맛'은 매운맛을 살리기 위해 조금 희생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림 The 미식 매움주의 장인라면 맛

일단 끓이고 나서도 연기를 훅 들이마시면 기침 기운이 올라올 정도로 뭔가 매운맛이 득실득실한 느낌의 라면이 완성되었습니다. 이건 시식이라기 보다는 정말 저에게는 도전이고, 용기보단 객기가 필요한 상황이긴 합니다.

일단 첫 맛은 예상대로 깔끔하고 라이트한 맛의 라면이었습니다. 맛도 뭐 생각보다 맵지 않은데? 싶었다가 면을 한 두어 젓가락 먹을 때부터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달까요... 첫 맛부터 칼칼하고 와 맵다! 소리 나오는 매운맛이 아니라 뭐지? 하는 사이에 얼얼이 얼얼얼얼ㄹ어어로 바뀌는 매운맛이네요...

페페론치노와 베트남인지 뭔지 모를 건고추는 그냥 장난으로라도 드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는 일단 맵싸한맛에서 먹어보질 않아 하나만 맛을 보았는데 내일이 벌써부터 걱정되는 기분입니다.

면만 먹으면서도 매운맛이 느껴지는 국물 라면이었으니 국물 자체의 매운 맛은 말해 뭐하겠습니까... 저는 열 숟갈도 뜨지 못했습니다. 다만 맵싸한 맛에 비하면 기름기도 덜하고 조금 라이트한 느낌 그냥 더럽게 매운 맛이었습니다.

일단 면은 어찌저찌 다 먹긴 했습니다만, 먹고 나서 두유를 한 두 개 정도 들이 부은 것 같습니다. 매워서 그런 것도 있지만 사실 라면을 먹고나서 왜 다음날이 걱정되는 그런 라면들이 있는데 이것도 그런 결의 라면이었습니다. 맛은 쏘쏘하지만 매운맛은 상당히 강력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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