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코씨입니다! 오늘 소개할 편의점표 점보 라면 신메뉴는 세븐일레븐의 신장개업 라인업으로 첫 출시한 불짜계치 점보라면입니다. GS25에서 처음 시작해 CU도 4인분 점보라면으로 승부수를 던졌는데요! 세븐일레븐도 이에 질세라 출시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국물 라면이 아닌, 점보라면 중에서는 첫 메뉴인 짜장라면을 선보였는데요! 그럼 어떤 메뉴인지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세븐일레븐 신장개업 불짜계치 점보라면 가격과 특징
GS25에서 점보라면으로 공간춘을 출시하긴 했지만 엄밀히 따지만 공화춘과 간짬뽕을 섞어 먹는 메뉴였으니 정식(?) 짜장 점보라면으로는 세븐일레븐이 처음입니다. 가격은 15,900원이고, 저는 어플 할인으로 40%에 9,540원에 구매하긴 했는데요! 가격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데 예판 때만 반짝할인하고 얄짤 없는 건 좀 으외다 싶습니다. 보통 어플할인 10%는 남기지 않나...
점보라면 답게 이래저래 계산하기 귀찮은 영양정보이지만 열량은 전체 따지면 3,000Kcal는 훌쩍 넘어가고 나트륨도 1일 권장량은 우습게 돌파할 것 같습니다. 물론 한 번에 6인분을 다 드시는 분은 드물기야 하겠지만 점보라면이 무턱대고 먹다보면 나도 모르게 2인분은 넘게 먹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물론 저만 그런 걸 수도 있고요...)
이번 메뉴의 독특한 점은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려는지 용기를 일반적인 라면 용기가 아닌 초록색 멜라민 그릇을 사용했고, 실제 재질도 멜라민입니다. 의도는 가상하긴 한데 이걸 재사용까지할 물건인가 싶기는 해서 살짝 아리송하긴 했습니다. 스댕그릇이면 좀 모르겠지만... 그릇 자체는 직접 조리하기 전 한 번 세척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뚜껑 부분에는 물을 따라서 버릴 수 있도록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따로 채반이 없을 때는 그럭저럭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구멍이 그리 크지 않아 시간은 좀 걸리겠네요!
조리 방법은 끓는 물 2L에 면, 후레이크를 넣고 5분간 조리한 뒤 물을 따라 버리고 짜장소스와 면수 150ml를 넣고 같이 비비면 되는 간단한 방식입니다. 만.... 처음에는 짜장을 넣고 1/3을 먹은 뒤 치즈를 넣고 또 1/3을 먹은 뒤 불맛기름을 넣는 이상한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굳이? 라면에? 싶기는 한데 이유가 있으려나 싶기도 하고요...
세븐일레븐 신장개업 불짜계치 점보라면 구성
간단하게 라면 구성 살펴보겠습니다. 라면은 개별 포장된 면이 총 6개가 들어 있고, 짜장소스, 치즈분말, 화유, 후레이크 이렇게 4개가 들어 있습니다. 짜계치라고 해서 짜장과 치즈는 그렇다 쳐도 계란은 어떻게 하려나 싶었는데 저런 후레이크로 퉁 치다니 조금 아쉽긴 합니다.
화유는 마트나 특히 식자재 마트에 가시면 흔히 보이는 뻘건 기름의 파우치 버전으로 보이고, 짜장소스의 경우 딱히 국내 시판중인 메이저 라면 제조사의 물건으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면은 봉지라면 스타일인데 재질은 컵라면에 들어가는 면으로 약간 생소하게(?) 생겼는데 원산지가 중국산입니다. 아무래도 화유나 치즈분말이 짜장 소스에 비해서 적어보이는데 1/3씩 먹으면서 넣으라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나 봅니다.
세븐일레븐 신장개업 불짜계치 점보라면 조리
일단 라면과 후레이크에 물 2L를 넣고 5분간 조리했습니다. 물 양에 비해서 라면 부피가 꽤 되기 때문에 중간중간 저어주면서 조리해야 하구요! 면수 150ml는 따로 따라 놓은 상태에서 면만 건져냈습니다.
권장되는 조리법은 1/3씩 먹으면서 짜장, 치즈, 화유를 넣어 먹으라고 하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누가 그렇게 먹을까 싶기도 하고, 여러분도 그렇게 드시지 않을 것 같아 그냥 한 번에 다 넣고 조리했습니다. 일단 치즈 분말은 체다치즈와 유러피안치즈 파우더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화유도 일단 전부다 넣은 상태에서 면수까지 붓고 바로 저어줬습니다. 면수는 150ml만 넣으면 비비는 게 살짝은 빡빡한 감이 있습니다. 종이컵으로 한컵 정도는 넣어야 꽤 잘 비벼질 것 같네요!
일단 전부 조리되고 난 뒤의 비주얼은 이런 느낌입니다. 확실히 점보라면 답게 헤비한 게 쉽지는 않은 비주얼입니다. 맛만 좀 괜찮으면 어떨까 싶기는 합니다.
세븐일레븐 신장개업 불짜계치 점보라면 맛
미리 말씀드리면 저는 짜계치에 꽤 진심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편의점 점보라면으로 짜계치가 나온다고 그럴 때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요! 그럼 어떤 맛인지 바로 시식해보겠습니다.
일단 화유 양을 보셨겠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매운맛은 나지 않습니다. 화유 자체도 불맛이 나는 매운 기름 수준이지 이게 캡사이신 같이 매운맛은 아니기 떄문에 불!!! 이런 느낌보다는 그냥 약간 매운맛 짜파게티보다도 좀 덜 매운맛입니다. 확실히 매운맛을 즐기려면 1/3만 남은 상태에서 넣는 게 맞을 것 같긴 한데... 조금 불합리하단 느낌도 있긴 합니다.
치즈맛도 파우더 특유의 꼬릿한 향도 생각보다 강하지 않고 한계가 있는지 약간은 '아 치즈 ㅇㅋ...' 이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종합적으로 보자면 약간의 치즈맛과 아주 약간의 매운맛이 나는 짜장 점보라면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후레이크로 들어갔던 계란지단도 거의 실종 상태기 때문에 종합적으로는 불짜계치라고 부르기는 조금 어색한 메뉴가 되었습니다. 애시당초 짜계치에서 짜는 짜장이 아니라 짜파게티기도 했고요(...)
전반적으로 콘셉트는 재미있게 시도했고 맛이 없던 것도 아니지만 짜파게티도 아니고 계란과 치즈, 화유도 충분하지 않아 불, 계, 치는 모자란 메뉴가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짜계치의 신성로마제국과 같은 메뉴가 되었습니다. 드시는 분들에 따라서는 이게 뭐야? 싶으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소신 발언 하자면 짜계치 드실 때는 짜파게티 블랙에 2개에 홍게 액기스 3~4티스푼 넣고 비비시면 맛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짜계치는 1봉지에 계란 하나, 체다 치즈 하나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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