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리뷰] 농심 보글보글 부대찌개면 재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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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농심의 돌아온 라면 메뉴는 재출시!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입니다. 먹고 싶어서 찾아보면 단종해있고, 먹을 생각도 없는데 둘러보면 어느새 재출시해 있는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이 이번에도 굉장히 뜬금 없이 돌아왔는데요! 그럼 이번에 돌아온 메뉴는 어떤 부분이 달라졌을지 한 번 확인해보겠습니다.


보글보글 부대찌개면 가격과 특징

일단 왜 다시 출시했는지 살펴봤는데 홍대에 운영 중인 CU라면 라이브러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픽한 1위 메뉴가 바로 보글보글 부대찌개였다고 하는데요! 2위는 무려 안성탕면 순하군이었다고 합니다... 대충 외국인들이 어떤 라면을 선호하는지 바로 보이긴 합니다. 어쨌든 놀랍게도 저게 전부인 이유로 CU와 농심이 콜라보해 다시 출시했다고 합니다. 가격은 4개 들이 멀티팩은 5,500원에 농심 공식몰에서 판매중이고요! 낱개로는 CU에서 1개에 1,500원에 판매중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보글보글 '찌개면' 시절의 시원한 콩나물+김치찌개 조합의 맛을 꽤 좋아하는 편인데 어째 단종과 재판매를 반복할 수록 무언가 좀 과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제 마지막 기억으로는 사골육수 느낌에 햄까지는 먹어본 것 같은데 치즈까지 들어간 건 또 의외네요!

총 내용량은 127g에 열량은 545Kcal으로 평범하지만, 나트륨은 1일권장량의 93% 수준으로 짬뽕 라면에 비할 정도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도 그럴 게 부대찌개분말, 햄시즈닝, 치즈분말, 칠리분말, 사골분말 등 스프에 이것저것 정말 많이 들어갔고요! 거기에 건조 소시지, 건조 김치, 햄 후레이크, 떡고명 등 건더기도 상당히 풍성한 편입니다.


보글보글 부대찌개면 구성

새로 리뉴얼인지 아니면 정말 재출시인지 구성도 바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일단 구성은 스프, 건더기, 면 이렇게 세 가지인 아주 간단한 구성입니다. 면도 바로 직전이랑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네요!

스프는 무려 사골부대찌개 스프입니다. 건더기도 양이 꽤 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마 저처럼 바로 직전의 보글보글 부대찌개를 못드셔 보신분들이 계신다면 건더기를 보고 살짝 놀라실 수 있습니다.

바로 대망의 건더기입니다. 건더기는 물론 2개 분량인데요! 안에 보시면 햄, 소시지, 김치, 대파, 떡사리 등 일반적인 라면 치고 건더기가 꽤 풍부하단 느낌을 팍팍 받으실 수 있습니다. 뭐 그래봤자 라면 건더기는 그냥 라면 건더기지 하실 수 있지만 또 기분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보글보글 부대찌개면 조리

일단은 바로 조리해봐야 맛도 보겠죠? 끓는 물이 준비되자 마자 바로 면과 건더기 스프를 넣어줬습니다. 건더기 스프가 풍부하니 끓이는 맛도 두 배가 되는지는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라고...

그 라면 스프를 넣었는데 이게 안에 사골 분말, 치즈 분말이 몽땅 섞여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복합적인 향이 납니다. 좋게 말하면 부대찌개가 농축된 향이고, 자세히 맡아보면 치즈 라면 특유의 꼬릿한 냄새와 사골 분말 특유의 비릿한 향이 몽땅 나는 그런 느낌인데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 향이 끓이면서 어느정도 날아가면 진짜 부대찌개 향이 난다는 점입니다. 제 마지막 기억에 비해서는 치즈향이 굉장이 강하게 나는 편인데요! 여러분도 한 번 느껴보시면 좋은 추억(?)이 되실 것 같습니다.


보글보글 부대찌개면 맛

시식도 바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라면 건더기라는 게 사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긴 하지만 제대로 각을 잡고 만든다면 나름 괜찮은 역할도 하는데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이번 메뉴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일단 면을 크게 한입 떠서 바로 시식해보았는데요! 어우 완전 생각했던 부대찌개 맛이 확 나서 조금 놀라긴 했습니다. 그 부대찌개 처음 말고 중간에 라면 사리 넣고 먹는 딱 그맛에 가까웠는데요!

처음에는 김치 국물의 맛에 상당히 복잡한 과정을 거쳐(?) 치즈 푹 풀어진 국물 맛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은 꽤 괜찮은 편입니다. 오뚜기 부대찌개 라면이 조금 달달한(?) 느낌이 나는 거에 비해서는 진짜 부대찌개 맛에 가깝긴 합니다.

다만 이 개인적인 느낌이라면 시원한 느낌이 상당히 많이 사라져 버린 건 조금 아쉽긴 합니다. 전반적으로 국물이 진하고, 꾸덕한 느낌에 맛이 따로 놀지는 않아도 각 재료가 개성이 강하다 보니 약간의 콩나물, 대파와 같은 부대찌개의 한쪽에서 은은하게 받쳐주는, 그리고 보글보글 찌개면의 오리지널리티는 많이 죽어버린 게 아쉽네요...

그 외에는 처음 끓일 때의 치즈 꼬랑내를 제외하면 크게 흠잡을 부분이 없는 라면이긴 했습니다. 부대찌개의 재현율이 무엇보다 탁월하고, 건더기도 괜찮은 데다가, 소시지나 햄만 넣어도 정말 훌륭한 부찌라면 한끼 뚝딱 가능한 그런 퀄리티였으니까요! 결정적으로 가격도 괜찮고요!

저도 말은 이래저래 길게 했지만 오뚜기 부대찌개 라면 특유의 단맛에 지쳐 있던 차에 정말 맛난 한끼 먹을 수 있어서 정말 허겁지겁 먹고 막판에는 국물도 한 절반은 퍼먹었습니다. 여러분도 괜찮은 부대찌개 라면 찾는다면 정말 추천해드릴 수 있는 그런 메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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