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리뷰] 팔도 마라왕 비빔면 - 2024년 3월 신메뉴

오늘 소개할 팔도의 신상 라면 메뉴는 마라왕 비빔면입니다. 마라왕의 왕 타이포는 분명 왕뚜껑의 '왕' 타이포고, 비빔면은 비빔면인데 무려 마라 비빔면인 그런 메뉴입니다. 당연히 왕뚜껑과는 관계도 없습니다(...) 마라 라면이 좀 잠잠해지나 했더니 최근 농심에서 사천 마라탕면을, 팔도에서는 이에 질세라 마라 비빔면을 출시했는데 어떤 메뉴인지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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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마라왕 비빔면 가격과 특징

얼마전 딸기맛 비빔면을 출시하고 바이럴 뚜드려 맞은 데 대한 리벤지 매치인지 각잡고 비빔면보다 마라맛을 더 앞세워 출시했습니다. 마트 판매가는 3,500원 내외로 오리지널 비빔면에 비해서 가격 차이도 얼마 안나니 한 번쯤 도전해보시기에 좋은 가격(?)입니다. 겨울에는 추위에 좋다고 매운맛 라면이 나오고, 여름은 이열치열이라고 매운맛 라면이 나오고 저같은 맵찔이는 사시사철 리뷰가 참 힘듭니다. 맵다는 어필은 안하지만 이미 조합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울 것 같습니다.

조리 방법은 보통의(?) 팔도 비빔면과 동일하게 끓는 물에 면을 3분간 끓이고 찬물에 데쳐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액상스프와 마라별첨스프를 넣고 비비면 됩니다. 이것도 딸기맛 비빔면(!)과 유사하게 별첨스프로 마라맛을 내는 구성으로 보입니다.

마라왕 비빔면 하나에 540Kcal에 나트륨은 1일 권장량의 71% 수준입니다. 사실 뭐 마라 별첨스프가 있으니 일반 비빔면의 나트륨 1일 권장량의 55%에 비해 많은 건 이해가 갑니다만, 얼마나 매운지나 좀 적어줬으면 싶습니다. 3배 매운맛보다 매우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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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마라왕 비빔면 구성

구성은 면, 비빔면 소스, 마라별첨스프 3개의 단촐한 구성으로 단촐한 만큼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만으로 충분히 매울 거라는 증거이기도 하니까요! 비빔스프 자체는 일반 비빔면에 들어가는 비빔 소스를 그대로 활용했습니다.

다음으로 마라맛의 핵심인 마라별첨스프입니다. 색은 생각보다 그렇게 뻘건색은 아닌데 마라향 자체는 꽤 확실한 편입니다. 중요한 건 매운맛일텐데... 매운향 자체는 생각보다 덜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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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마라왕 비빔면 조리

일단 두려움을 뒤로 하고 바로 조리에 들어갔습니다. 면은 끓는 물에 3분을 삶아준 뒤 잘 건져 차가운물에 헹궈주고 물기를 잘 털어냈습니다.

비빔면 소스, 마라 별첨스프도 넣은 뒤 골고루 비벼줬는데요! 처음에는 이 별첨스프가 분말이라 잘 비벼지지 않는 것 같다가 뒤로 가면 꽤 수월하게 비벼집니다. 그래도 분말 타입이라 조금 귀찮은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네요.

완성된 비주얼은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비빔면 자체가 차갑게 먹는 메뉴다 보니 뭔가 마라향이 뜨거운 라면 메뉴에 비해서는 확 치고 올라오는 느낌은 아닙니다.

사진으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비빔면 특유의 소스 질감에 마라 분말이 콕콕 박힌 느낌인데요! 향은 확실히 비빔면쪽이 강하기 때문에 이건 먹어봐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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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마라왕 비빔면 맛

일단 두려움은 살짝 뒤로해놓고 바로 시식에 들어가보겠습니다. 호기롭게 2개를 끓였으니 2개를 전부 먹는다 생각하고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첫맛은 확실히 차가운 비빔면 계열이다 보니 그렇게 맵지는 않네? 싶었습니다. 마라맛은 꽤 많이 나는 편이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뜨거운 마라탕에 비해서는 마라 특유의 매운 맛이 별로인데... 싶다가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맵습니다. 마라 매운맛이 계속해서 누적됩니다. 그래도 뜨거운 라면에 비해서는 먹는 것 자체는 꽤 수월한 편이었는데 입에 자꾸 남는 마라맛이 혀를 자극하는 게 내성이 약한 분이라면 금방 쿨피스를 찾고 싶어질 겁니다.

그래도 대놓고 매운맛만 죽어라 강조하는 라면에 비해서는 그렇게 맵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비빔면 특유의 감칠맛 소스와 마라 별첨스프의 마라맛이 한 7:3 아니면 6:4 정도로 어우러져 서로 맛을 해치지 않고 맛있게 먹었는데요!

개인마다 취향은 다를 수 있는 부분이지만 꼭 마라맛 비빔면을 먹어야 할 큰 이유는 찾기 힘든 그런 메뉴였습니다. 마라맛이 여기저기 어울린다고 해도 결국 마라는 마라탕이나 마라샹궈로 귀결되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