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CU의 다소 뜬금 없인 비빔밥 신메뉴는 백종원 맛다시 비빔밥입니다. 백종원 대표와 맛다시가 무슨 관계인지는 모르겠으나 갑작스레 맛다시 소스와 콜라보하여 출시한 메뉴인데요! 맛 자체보다도 군필 남성들의 PTSD를 자극할지, 아니면 추억을 되살릴지 궁금한 메뉴입니다. 그럼 어떤 메뉴인지 바로 확인해볼까요!?
CU 백종원 맛다시 비빔밥 가격과 특징
갑자기 왜 맛다시일까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군대를 나오고 나선 맛다시가 가끔 생각나긴 하지만 내돈주고 잘 사먹지는 않는(물론 맛다시 자체는 괜찮습니다만, 그걸 먹어야 할 정도로 맛없는 밥을 먹진 않으니…)게 보통이니까요. 거기에 이거 하나만 출시한 것도 아니라 CU 답게 이것저것 같이 콜라보 해서 다양한 메뉴를 출시 했습니다. 2019년 정도에 백종의 맛다시 응용 요리 정도만 검색이 되고 딱히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이 있으면 댓글을 좀…
5가지 토핑에 맛다시 소스가 들어갔다고 해도 비빔밥은 비빔밥 메뉴인데 가격도 5,200원이라 쉽지 않습니다. 군대 레시피는 다 무엇이며 그냥 다 때려넣고 만드는 게 장땡 아닌가 싶긴 하지만 어쨌든 군대 레시피라고 합니다.
총 내용량은 360g에 열량은 616Kcal, 나트륨은 1일 권장량의 98% 수준입니다. 아무래도 무게 대비 열량이야 일반적인 도시락이야 그렇다 치고, 나트륨은 짜지 않으면 먹지를 않고, 맛만 좋으면 건강 따위는 아무래도 좋은 군인들 먹으라고 만든 맛다시를 사용한 만큼 고작 비빔밥이 나트륨 100%에 근접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CU 백종원 맛다시 비빔밥 구성
일단 구성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포장을 벗기면 위 뚜껑에 이렇게 숟가락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보통 바닥에 깔거나 대충 안쪽에 던져놓는 것보다는 훨씬 깔끔한 구성이네요.
군대 레시피라고 하길래 김치에 고추참치라도 들어갔을까 싶었는데 구성 자체는 의외로 소박한 비빔밥입니다. 토핑은 위에 쓰여 있던 것처럼 5가지 구성이고 가운데에 맛다시 소스가 들어있습니다.
맛다시 소스는 당연히 맛다시 한 개를 전부(그랬다간 큰일이) 넣은 건 아니고 큰 숟갈로 1.5~2숟갈 정도 들어 있는 것 같고요, 안에 참기름도 같이 들어간 구성입니다. 양 자체는 1인분 밥 비벼먹기엔 적당할 것 같네요!
나머지 토핑은 볶은듯 안볶은 느낌의 김치, 애호박, 살짝 데친 것처럼 보이는 어묵, 볶았는지 어쨌을 지 모를 프레스햄, 그리고 계란지단 이렇게 5가지 구성입니다. 근데 이게 어떻게 군대 레시피일까요;;?
일단 이유야 어찌되었든 위에 토핑칸을 덜어내면 이렇게 밥이 들어 있습니다. 어차피 이번 메뉴는 딱히 재료 신선한 맛으로 먹는 게 아니라 소스컵만 빼내고 통으로 돌리셔도 됩니다.
CU 백종원 맛다시 비빔밥 조리
비빔밥이다 보니 조리 과정도 같이 봐야겠죠 뜨끈뜨끈하게 조리된 밥 위에 5가지 토핑을 잘 얹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맛다시를 가운데 뿌려줬는데요!
양은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그렇게 많지 않은 느낌인데, 경험상 말년 병장님이 하사(?)해주던 맛다시 한숟갈로도 밥 한끼 뚝딱했던 걸 생각해보면 그리 적은 양은 아닙니다.
일단 질감(?)도 확인해볼겸 비빌 때는 도시락에 동봉된 숟가락을 사용해 비벼보았습니다. 비벼지는 것 자체는 콩나물과 숙주나물 등 보통의 비빔밥 메뉴에서 난이도가 높은 토핑이 없다보니 꽤 부드러운 편… 다만 숟가락 자체가 살짝 낭창거리는 재질이라 휘어질 때 조심해야 합니다. 힘을 잘못 줬다간 밥이 튀어나갑니다.
CU 백종원 맛다시 비빔밥 맛
일단 다 비벼진 비주얼은 이런 느낌입니다. 전반적인 비주얼은 보통의 비빔밥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스멀스멀 올라오는 맛다시향은 옛 추억을 자극하는 건지, 뭔지 모르겠습니다. 맛다시야 드셔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일반 고추장에 비해서 조금 더 달고, 조금 더 짜고, 조금 더 매운데 조미료까지 들어가서 결코 건강한 맛은 아닙니다.
일단 바로 한 숟갈 떠서 입에 넣어봤습니다. 뭐 대단한 구성이 아니긴 했습니다만, 대단한 구성이 아니었기 때문에 군대에서 먹던 그 비빔밥 맛은 비슷하게 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밥봉투에 대충 넣어서 먹던 것보다는 훨씬 위생적이고, 훨씬 인간적(?)이라는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어도 되겠군요
다-만, 그래봐야 이 메뉴는 어차피 맛다시 비빔밥입니다. 보통 저렴한 비빔밥 메뉴가 편의점에서 4,000원 중반 정도로 먹을 수 있는데 맛다시 비빔밥을 5,000원 초반을 주면서 먹기란 약간 저항감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요!
아저씨들의 추억템이나, 라떼는 정도의 콘셉트로 드시는 게 아니라면 사실 큰 매력이 없는 메뉴긴 했습니다. 동원훈련 가서도 거들떠도 안보던 맛다시를 정말 오랜만에 먹으니 새삼 굉장히 자극적이었다는 사실만 확인하였네요…
그래도 맛 자체는 나쁜 메뉴는 아닙니다. 토핑도 나름 괜찮고, 양도 적당한데다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걱정만 살짝 내려놓으면 맛다시는 매우 자극적이고 바꿔 말하면 건강은 때려치고 맛에 올인한 소스라 맛도 괜찮은 편입니다. 한끼 식사로도 괜찮은 편인데, 호기심이 동하신다면 한 번 드셔봐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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