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KFC의 신상 메뉴는 이를 악물고 재출시한 업그레이비 타워입니다. 2021년 '켄터키치킨 업그레이비 버거'로 출시했다가 느끼한 치킨과 그레이비 소스의 조합이 국내에서 잘 먹히지 않았는지 단종되었다가, 이번에 '타워 메뉴'가 나름 바이럴을 타면서 용기를 얻었는지 재출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묵직한 맛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그럼 어떤 메뉴인지 바로 알아볼까요?
KFC 업그레이비 타워 가격과 특징
바이럴만 잘 타면 나름 메뉴 흥행이 성공한다는 공식에서 느낀 바가 컸는지, 야채가 하나도 없더라도 흥행할 수 있다는 타워 메뉴의 교훈인지 한 번은 괜찮지만 두 번은 힘들다는 평이 자자했던 업그레이비 타워 메뉴가 재출시했습니다. 가격은 슈퍼박스가 16,100원, 참고로 3주 기간 한정 10,500원에 판매 중이고요! 배달 가격은 11,600원입니다. 3주 기간 한정이니까 아마 4월 28일 언저리까지는 할인하지 않을까 싶네요!
세트 가격은 매장 9,600원, 딜리버리 10,500원 / 단품은 매장 7,600원, 딜리버리 8,300원입니다.
저는 일단 저렴하니 슈퍼박스로 주문했고요! 슈퍼 박스 구성은 업그레이비 타워 단품, 핫크리스피 통다리, 매쉬포테이토, 닥터페퍼제로 미디움입니다. 선착순으로 스티커도 준다는데 여긴 스티커가 재고 소진되었나보네요! 사실 뭐 딱히 필요는 없지만...
얼마 전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매시 포테이토+그레이비 소스까지 알차게 담아 슈퍼박스를 구성했는데... 이게 워낙 사이드 메뉴인지라 따로 리뷰하기가 살짝 어려운 감이 있었는데 이렇게 같이 리뷰하게 되었네요 ㅎㅎ
KFC 업그레이비 타워 구성
일단 간단히 구성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간 타워 메뉴에서 무너짐 현상이 자주 발생했던 건 알겠는데 빵이 상당히 찌그러져 도착했네요 ㅎㅎ 저만 그런 건 아니고, SNS 보니 대부분 이 상태로 오는 것 같습니다. KFC 빵이 워낙 탄력없긴 해서 더 그런 느낌도 있고요...
구성 자체는 그레이비 소스+치즈+매시 포테이토+가슴살 치킨 필렛+해시 브라운+버거번으로 가공할 조합입니다만... 이미 KFC에서 그간 출시했던 메뉴들 중에 이것보다 충격적이었던 게 많아서 이것도 뭐 KFC니까 하게 되네요 ㅋㅋ
보통 햄버거가 예쁘게 오지 않아도 그냥 리뷰를 하는 편이긴 한데 원래 KFC에서 의도했던 모양은 오른쪽이니 크게 오해는 없으셨으면 합니다. 어차피 프랜차이즈 햄버거라는 게 모양으로 먹는 건 아니니까요 ㅋㅋ
반으로 갈라서 구성을 확인해보려 했는데 가운데 끼어 있는 매시 포테이토가 넓게 퍼지면서 오히려 더 알아보기가 어려워졌는데요...
소스랄 게 그레이비 소스에, 마요가 살짝 들어간 매시 포테이토...를 소스로 봐야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전반적으로 상당히 기름지고 보기만 해도 목이 묵직해지는 구성인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맛도 한 번 바로 확인해볼까요?
KFC 업그레이비 타워 맛
일단 슈퍼박스에 같이 포함되어 있던 닥터페퍼 제로 먼저 한 모금 시식해보았는데... 맛은 그냥 닥터페퍼 김빠진 맛에 가깝긴 했습니다. 닥터 페퍼 오리지널은 적당히 좋아했는데 이건 약간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긴 하네요 ㅋㅋ
그리고 마찬가지로 같이 포함되어 있던 매시 포테이토입니다. 보통은 햄버거를 먹고 프렌치 프라이 같은 후식을 먹는 편이긴 하지만 이번 메뉴에는 핫크리스피 통다리로 포함되어 있으니 매시 포테이토 먼저 시식해보았는데요!
매시 포테이토 자체는 생각 이상으로 부드럽고, 뻑뻑한 감은 거의 없었습니다만 소스가 정말 제가 알던 그레이비 소스 그 자체였기 때문에 짜고 느끼하다는 게 어떤 건지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칠맛은 정말 괜찮은데 그레이비 소스 넣은 매시 포테이토라니 한국인 입장에선 정말 쉽지 않습니다. ㅋㅋ
그리고 대망의 업그레이비 타워 시식입니다. 다른 이야기는 넘어가고 바로 맛부터 얘기하자면 그레이비 소스 조합과 치킨 필렛, 해시브라운, 매시 포테이토 조합은 상당히 느끼하고... 목이 두꺼워지는 느낌 하나는 확실합니다. 예전 타워 메뉴는 케첩이라도 들어가서 좀 맛이 잡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메뉴는 그런 지점이 감자 안에 있는 마요 정도 밖에 없다는 게 가장 크긴 하네요 ㅋㅋ
야채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이런 묵직한 맛 혹은 느끼한 맛에 적응이 꽤 되신 분들이라면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다행이라면 뒷맛 자체는 오래 가는 편은 아닌지라 그레이비 소스와 나머지 재료 조합 자체는 꽤 괜찮은 편입니다.
참고로 슈퍼 박스에 핫크리스피 통다리는 따로 촬영하지 못했는데 그건 반만 먹고 남겨야 했고요... 배는 정말 확실하게 부른 메뉴였습니다. 이런 메뉴 조합이면 개인적으로는 콜라 같은 걸로 좀 씻어내는 느낌이 좋을 것 같은데 닥터 페퍼 고정인 건 살짝 아쉽긴 했네요! 매장에서 드신다면 얘기가 살짝 다르긴 하겠지만요 ㅋㅋ 개인적으로 맛은 좋아도 좀 힘든 메뉴였는데 한 번 궁금하다면 도전해보시기엔 괜찮은 메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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