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리뷰] 팔도 해찬들 장칼라면 - 2023년 2월 신제품

최근 배홍동이 치고 올라오면서 비빔면 원툴로만은 힘든지 이래저래 신메뉴를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빽라면까지 PB 생산을 하며 공격적인 확장행보를 보이는 팔도에서 공교롭지만(?) 풀무원, 오뚜기에서 장라면을 내는 시점에 출시한 해찬들 장칼라면입니다.

해찬들 장칼라면 가격과 특징

콘셉트는 강릉 장칼국수, 얼큰하게 만든 고추장 국물이 관건인 라면 되겠습니다. 가격은 4개입 멀티팩 정가로 3,980원이지만 현재 출시 이벤트 할인인지 화끈하게 2,980원에 판매중이라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장 하면(?) 해찬들이다 보니 콜라보는 꽤 기민하게 잘 한 느낌입니다. 해찬들혼합장분말이라고 쓰인 것 보니 고추장 하나만 노리고 만든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불과 몇 개월 전 강릉에서 장칼국수를 먹고 와서 비교하긴 꽤 편할 것 같습니다.

해찬들 장칼라면 조리법과 성분

조리법은 물 500ml에 면과 분말스프를 넣고 끓인 후 불을 끈 뒤 완성된 라면 위에 토핑스프를 넣는 방식입니다.

나트륨은 1일 권장량의 85%, 칼로리는 485Kcal로 다른 라면에 비해서는 크게 특별하진 않습니다. 성분도 그렇고 고추장에 된장도 들어가고 여로모로 장 맛을 내는 데 최적화된 구성입니다.

해찬들 장칼라면 구성

구성은 조리법에서 본 것처럼 면, 분말스프, 토핑스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면은 칼국수 느낌을 낼 수 있게 칼국수 라면과 비슷한 살짝 두꺼운 면을 사용합니다.

분말스프는 고추장, 고추가루 향이 굉장히 진하게 납니다. 장 특유의 감칠맛 나는 향이 굉장히 잘 살아 있습니다.

토핑스프는 김가루, 깨, 아주 미미한 건조 계란, 덴까스 위주 구성입니다. 약간 우동 라면 느낌이 나는 토핑입니다. 김가루는 불닭볶음면에서 보던 그거

해찬들 장칼라면 조리

저는 2개를 조리할 거라 물 900ml에 스프는 90%만 넣고 면 2개를 삶았습니다.

아무래도 불을 끄더라도 팔팔 끓는 상태에서 토핑스프를 넣으면 금방 흐물흐물해질 것 같아 완성된 라면을 그릇에 덜어 토핑스프를 뿌려 마무리 했습니다.

해찬들 장칼라면 맛

일단 완성된 향 자체는 만족감이 매우 높은 장칼국수의 느낌이 잘 살아 있습니다. 국물은 진짜 고추장이 들어간 게 아니라 장칼국수보다는 살짝 라면에 가까운 느낌이긴 합니다.

토핑스프와 면을 잘 버무려서 면을 먼저 한입 시식했습니다. 4분을 삶으면 면이 약간 퍼지는 것 같으니 꼬들한 게 좋으신 분들은 조금 덜 삶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장칼국수 느낌을 잘 살린 맛이 굉장히 좋습니다.

국물도 장칼국수 흉내를 굉장히 유사하게 냈고, 면과 조합도 좋습니다. 장칼국수 생각날 때 대체품(?)으로 먹기에는 딱 좋은 느낌입니다. 2,000원 정도면 배부르게 먹을 수도 있을 거고 밥을 말아서 먹어도 괜찮은 느낌의 국물입니다.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매우 높아 나중에라도 사먹어 봄직한 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