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리뷰] 농심 콩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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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농심의 새 라면 메뉴는 바로바로 단종되었다가 돌아온 콩라면입니다. 콩라면은 진짜 저 멀리 기억속에나 있던 메뉴인데요! 제품 이름 타이포부터 황금색 포장지까지 레트로 그 자체인 느낌입니다. ㅋㅋ 개인적으로 빙그레의 매운 콩라면만 먹어보고 농심 콩라면은 어렸을 때 먹어보지도 못했었는데요! 잘됐다 이참에 맛도 볼겸, 리뷰나 해볼겸 바로 구매해보았습니다! 그럼 어떤 메뉴인지 바로 알아볼까요!?


농심 콩라면 가격과 특징

이번 콩라면의 경우 다양한 경로로 팬들이 재출시를 희망해 돌아오게 되었다는데요! 얘기를 들어 보면 이제는 라면 사업을 접어버린 빙그레의 매운콩라면이 다시 출시할 것 같으니 잽싸게 출시한 것은 아닌가 말씀들이 많이 오고가더군요 ㅋㅋ 어쨌든 이번 메뉴는 최초 이마트를 통해 출시했고, 지금은 편의점에서도 구매 가능합니다. 가격은 멀티팩 4봉지 구성으로 4,880원! 뭔가 비싼 것도, 싼 것도 아닌 애매모호한 포지션인데 이건 옛날에도 비슷했던 걸로 기억나네요!

1998년 당시에는 워낙 옥수수 기름이 천대받고 콩기름이 유행하던 시기이기도 하고(콩기름으로 신문을 찍는다는 광고도 있었고요 ㅋㅋㅋ 기억하시나요!?), 콩펩타이트가 항산화 성분에 좋다고 해 두유도 엄청 인기를 끌던 때로 기억하빈다. 그래서 매운 콩라면, 콩라면도 출시했던... 거 아니었나요? ㅋㅋ 당시에는 콩기름, 콩펩타이트를 엄청 강조했지 진짜 콩베이스, 컹가루 별첨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잘 아시는 분은 리플을 좀) 어쨌든 이번에는 콩베이스에 콩가루 별첨스프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조리 방법 자체는 크게 특별한 건 없습니다. 끓는 물에 면, 건더기, 스프를 다 넣고 4분 30초 조리 후 후첨분말을 넣어 먹으면 된다고 하네요! 총 내용량은 126g에 열량은 560Kcal, 나트륨은 1일권장량의 90% 수준입니다. 약간 짜다면 짠 메뉴긴 하네요!

원재료명을 살펴보니 콩기름에 튀긴게 아니라 팜유인데... 요즘 같이 라면 생산이 정말 빡빡해진 마당에 이 제품 라인만 콩기름을 따로 사용한다는 건 정말 어불성설인 것 같고, 진짜 볶은콩분말을 넣었다는 점에서 오리지널 버전의 콩라면과는 조금 다른지만 그래도 '이것 역시 콩라면'이다 하는 느낌을 살리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농심 콩라면 구성

그럼 오랜만에 돌아온 라면인 만큼 구성도 가볍게 살펴볼까요!? 일단 저는 2개를 꺼냈고요 각각 라면, 분말스프, 후레이크 그리고 후첨 콩가루 스프 이렇게 4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라면 면은 사나이 울리는 그 라면에 들어가는 게 맞는 것 같네요 ㅋㅋ

후레이크는 뭐 특별한 게 없겠지 하는 마음으로 확인해봤는데 그래도 건두부를 넣어 나름 콩이라는 콘셉트를 많이 신경썼다고 티는 팍팍내는 것 같습니다. ㅎㅎ

다음으로 분말인데요! 분말 자체는 일반적인 라면과 구성적인 면에서는 크게 차이는 없는 것 같고 맛을 보면 생각 이상으로 자극적인 맛은 거의 없이 짭조름하고 살짝 얼큰한 수준이었습니다. 이정도면 신라면보다도 순한 느낌이기도 하고요!

다음으로 콩가루 후첨분말입니다. 일단 맛을 보니 옥수수 분말의 콩가루 버전... 뭐 그런 느낌이긴 했는데요! 우리가 아는 콩고물처럼 딱히 물에 안풀리고, 뭉치고 이런 건 아니었습니다. 이게 라면에 들어가면 어떤 맛이 될지 은근 기대도 되었네요!


농심 콩라면 조리

일단 조리 방법 자체는 크게 특별한 게 없으니 끓는 물에 바로 면, 스프, 건더기 후레이크까지 넣고 바로 4분 30초를 삶아주었습니다.

조리가 완료되고 난 직후에는 딱히 뭔가 느낌이 오는 비주얼은 아니었습니다. 이대로는 이게 뭐지 싶어서 바로 위에 콩가루를 뿌려준뒤 맛을 보기로 했습니다.


농심 콩라면 맛

콩가루가 라면에 잘 풀리도록 한 번 잘 저어준다음 바로 한 젓가락을 푹 떠서 시식을 해보았는데요! 맛은 일단 면만 먹었을 때는 우리가 흔히 먹는 신라면, 진라면 매운맛에 비해서도 굉장히 슴슴하고, 살짝은 순한 맛이긴 했습니다.

이게 진짜 콩가루 때문만은 아닌 것 같고, 후첨스프의 고소한 맛을 너무 강조하려고 했는지 스프의 맛을 일부러 튀지 않도록 만든 것 같기도 한데요! 

국물만 먹어봤을 때도 일단 고소한 맛보다는 전체적으로 순한 라면이구나 하는 느낌이 먼저 들기는 했습니다. 바꿔말하면 자극도 굉장히 낮다는 의미기도 하고요! 진라면 순한맛이나 스낵면이 매운맛 대신 나트륨을 각오하고 감칠맛을 확 올렸다면 콩라면은 감칠맛+고소한맛을 매운맛 대신 추구했는데 둘 다 끌어올리질 못하고 조금 어정쩡하게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콩라면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에 우리가 기본적으로 라면에 기대한 것들이 살짝 매몰되어 버린 그런 메뉴였습니다. 그냥 콩라면이라는 이름을 떼고 먹어 보아도 이게 딱히 콩이 들어갔나? 하고 느낌도 잘 안드는 그냥 순한맛 라면이 되어버린 건 살짝 아쉽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순한맛 라면이 하는 역할은 어느정도 하는 라면입니다. 예전에 콩라면을 직접 드셔보셨던 분들은 한 번 옛날 오리지널 메뉴와 기억을 더듬어가면서 비교해 드셔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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