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리뷰] 마라싸이버거, 탄두리싸이버거 - 맘스터치 2023년 4월 신메뉴(월드싸이 in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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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맘스터치의 2023년 4월 신메뉴는 '월드싸이 in 아시아' 콘셉트로 출시한 마라싸이버거, 탄두리싸이버거 2종입니다. 앞으로 시리즈로 출시할지는 아직 미정이지만 맘스터치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싸이버거로 바리에이션했다는 점에서 기본은 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메뉴입니다. 그럼 어떤 메뉴인지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마라싸이버거, 탄두리싸이버거 가격과 기본 특징

마라싸이버거, 탄두리싸이버거 모두 단품 5,200원 / 세트 7,500원 구성입니다.

기본 싸이버거 단품이 4,600원 / 세트가 6,900원이니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고,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싸이버거 제품은 딥치즈싸이버거(7,400원)이 있습니다. 일단 기본 싸이버거 베이스에 둘 다 야채 구성만 살짝 다르게 해서 이국적인 소스를 사용해서 사이즈 자체는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탄두리싸이버거 특징과 구성

먼저 탄두리싸이버거입니다. 싸이버거의 바리에이션 버거라 거의 정육면체에 가까운 부피인 점은 유사합니다.

탄두리싸이버거는 정확히 말해 탄두리 카레가 아니라 탄두리 카레맛이 나는 약간 점성 있는 소스를 사용했습니다. 거기에 치즈 소스가 같이 들어간 것까지 싸이버거와 유사합니다.

야채는 양파 약간, 양상추, 토마토 기본 구성까지 유사합니다. 패티는 당연히 싸이버거 기본 패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본 베이스가 싸이버거인 만큼 먹기에 불편하다는 점은 그냥 차치하겠습니다. 그 부분을 감수하고 먹어야 진짜 싸이버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여지껏 나온 싸이버거 메뉴는 그 어떤 것도 먹기 편하지 않았으니까요(...)

일단 소스 자체는 매운 탄두리 소스라 호불호가 갈리는 영역일 수 있습니다만, 탄두리 치킨도 있고 하니 소스와 싸이버거 패티 조합자체는 굉장히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싸이버거가 주는 자체의 두께에 빨간 소스까지 같이 있으니 눈으로 보는 측면에서 만족감은 높습니다.

탄두리싸이버거 맛

일단 매운맛은 과거 출시했던 아라비아따 보다는 살짝 덜 매운, 라면으로 따지면 팔도 비빔면보다 살짝 더 매운 수준의 맵기입니다. 탄두리 소스는 탄두리+카레향에 살짝 달짝지근한 맛이 추가되었고 싸이버거와의 조합도 괜찮아서 무난하게 맵고, 무난하게 맛있는 조합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구성은 탄두리 카레만 좋아한다면 취향에 맞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마라싸이버거 특징과 구성

다음으로 마라싸이버거입니다. 탄두리싸이버거와 유사하게 싸이버거 베이스에 마라소스를 싸이치킨 패티 위에 듬뿍 얹은 비주얼입니다.

특이하게 야채는 토마토가 빠진 양상추 구성과 패티 아래는 하얀 치즈 소스를 살짝 추가한 구성입니다.

반을 가르니 마라향이 확실히 강하게 납니다만, 탄두리싸이버거에 비하면 살짝 심심해보일 수 있는 구성입니다. 일단 노란 치즈와 빨간색 소스가 주는 비주얼에 비하면 이쪽의 파괴력은 살짝 약한편입니다. 구성이 빠졌지만 동일한 가격을 유지하는 건 가격에 차등을 두긴 애매한 부분이 있어 그런거라 생각하고, 토마토 자체가 마라 소스와 어울리지 않으니 그냥 뺐다고 생각하겠습니다. 뭐 토마토 한 장 때문에 마라버거 드실 분들이 구태여 탄두리를 선택하시진 않을 거고...

마라싸이버거 맛

일단 맛+향에 마라맛과 마라향이 강하게 나는 구성입니다. 다만 마라탕의 매운마라맛 보다는 마라맛에 살짝 달달한 조합이라 매운맛으로 먹는 메뉴는 아닙니다. 탄두리 다음에 먹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기본 크림치즈에 샐러드에 들어간 마요까지 매운맛이 더 중화되어서 거의 없다 시피해도 좋습니다. 지난번에 롯데리아에서도 마라 버거를 출시했는데 그거에 비하면 마라향은 더 진하고 매운맛은 덜 나는 정도의 느낌입니다. 마라향 자체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무리 없이 드실만한 맛입니다.


탄두리싸이버거, 마라싸이버거 총평

이제 두 메뉴를 다 먹고 프렌치 프라이를 먹으며 생각해보니까 두 메뉴 모드 소스 자체에 힘을 빡 준 구성이라 특색도 있는 편이고, 취향의 영역도 확실하게 갈리는 구성이라 맛 자체만 따지고 본다면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그만인 그런 메뉴입니다. 다만,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메뉴에 비하면 살짝 밀리는 구성에 매운 탄두리 카레, 마라향보다 그냥 햄버거가 먹고 싶다면 이걸 선택할 소구력도 낮은 게 사실입니다. 여튼 취향을 많이 타고, 취향을 많이 타는 만큼 먹는 사람은 충분히 먹을만한 구석은 있는 메뉴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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