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리뷰] 버거킹 블양양블피화와와화와와화블 - 2023년 11월 신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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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버거킹 신메뉴는 블양양블피화와와화와와화블입니다. 이름이 참 거창한데 버거킹에서도 줄여서 블양양이라고 부르는 메뉴입니다. 콰트로 맥시멈 미트 포커스드 어쩌구 하던 버거 만큼 긴 이름으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메뉴입니다. 최근 회사 매각도 불발되더니 개발팀이 정신이 나간 것 같은데... 어떤 메뉴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버거킹 블양양블피화와와화와와화블 가격과 특징

사실 이름의 유래(?)는 블루치즈부터 양상추, 양파 등 햄버거 스태킹한 순서에 따라서 나온 메뉴입니다. 블양양 맥시멈4은 와퍼 패티가 4장, 맥시멈3는 패티가 3장인 메뉴인데요! 맥시멈 3는 따지고 보면 블양양블피화와와와화블이 되겠군요... 이게 맞나?

이러시는 이유가 있을 거 아닙니까... 요즘 회사 매각중이라면 서요...

패티 3장인 맥시멈3가 일반 세트 16,500원, 4장인 맥시멈4가 일반세트 18,500원입니다. 라지는 여기에 700원 더하면됩니다. 배달 가격은 맥시멈3가 18,000원, 맥시멈4가 20,000원입니다. 진짜 버거 세트 하나가 어지간한 치킨값인데 이미 콰트로 맥시멈 때 겪어본 가격이라 그닥 멘탈에 스크래치는 안납니다. 그래도 나름 오리지널스 페퍼잭에 뭔가 힘을 줘서 프리미엄 라인업을 출시하나 했는데 트러플 머시룸 와퍼를 다시 출시하더니 뭔가 좀 삐끗한 메뉴를 출시한 건 아닌가 싶은 기분이 듭니다.


버거킹 블양양블피화와와화와와화블 구성

나름 스태커 시리즈라 프리미엄 와퍼 포장지 하나가 엄청 두둑-합니다. 스태커 메뉴는 미지근하거나 차게 먹으면 그것도 나름 고역인데 이번에는 그래도 따듯한 상태로 배달이 와서 다행입니다.

블루치즈를 말그래도 때려박은 메뉴라 상당히 꼬릿한 냄새가 찌를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는 얌전한 꼬릿함입니다. 포장지를 벗겼는데 블루치즈의 꼬릿한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수준입니다.

옆에 보이는 하얀 소스 같은 게 전부 블루치즈입니다. 기존 스태커 메뉴에 들어가는 일반 체다 치즈 대신 블루치즈를 넣고 정작 케첩은 또 치즈 맛을 살린다고 빼버린 괴상한 조합이지만... 아니 괴상한 조합은 이전에도 있긴 했군요...

나쁘게 말하면 괴상하긴 하지만 또 좋게 보자면 나름 뻑뻑할 수 있는 스태커 메뉴를 눅진한 블루치즈를 사용해서 식감을 달리했다는 점에서는 괜찮은 시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근데 치즈의 느끼함을 막을 재료가 피클 말고 전무하다는 게 큰 문제지만요...

도전하는 자가 경외로워 보이는 건 숭고함 때문이지 2만 원을 주고 이런 걸 먹는 건 객기라고 해야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반으로 갈라서 보겠습니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건 와퍼 스택입니다. 맥시멈 4 메뉴는 와퍼 2장 사이에 블루치즈가 들어갔는데 이건 얄짤없이 와퍼 3장만 다이렉트로 들어갔습니다.

야채는 양상추, 양파 그리고 피클 정도가 들어가지만 그나마도 블루치즈에 전부 묻혀서 제대로 구분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진짜 보고만 있어도 속이 느끼해지는 기분입니다.

스태커는 토마토에 케첩이라도 들어갔지 이렇게 보니까 치즈랑 와퍼 패티밖에 안보이는데 벌써부터 살짝 걱정되는 비주얼입니다.

먹기도 전에 너무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차서(가격 때문에 더 그럴지도) 일단 그래도 먹어보면 맛이 다르지 않을까 스스로를 위로하며 바로 시식에 들어갔습니다.


버거킹 블양양블피화와와화와와화블 맛

느끼합니다.

그나마 피클이 들어가서 망정이지 그것 마저도 아니었다면 한입 씹어서 삼킬때마다 밀려오는 느끼함을 어떻게 감당해야 될까 싶을 정도입니다. 문제는 그 피클도 별로 안들어가서 한국인 입맛에는 영 아니올씨다 하는 느낌이 너무 강합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딱 서너입... 까지만이고 진짜 파김치라도 얹어서 먹고싶어질 지경입니다.

어쨌든 절반을 다 먹고 나머지 절반도 먹어야 하는데 느글거림과 턱이 두꺼워지는듯한 느낌이라 어찌해야될지 싶은데... 먹다 보니 패티는 식어서 또 퍼석퍼석하기 까지 합니다... 가급적이면 매장에서 뜨끈할 때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뭐 치즈에 진심인 분이라면 또 좋아할지도 모르겠지만, 어지간한 내성이 아니고서는 정말 버티기가 힘든 그런 메뉴였습니다. 반드시 세트로 주문해 콜라로 입가심을 하시면서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블루치즈 맛은 정말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블루치즈 맛만 납니다. 와퍼 패티도 제대로 즐기기 어려운 그런 메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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