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리뷰] CU 급식대가 벌집돼지구이
오늘 소개할 CU의 새 도시락 메뉴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급식대가로 유명해진 이미영 셰프님과 컬래보한 급식대가 벌집돼지구이입니다. 흑백요리사에서 급식조리원의 대가로 상당한 기술을 선보인 이미영 셰프님의 컬래보 떡밥이 지난달부터 꽤 많이 나왔었는데 이번에 두 가지 메뉴를 한 번에 출시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메뉴로 벌집돼지구이인데요! 그럼 어떤 메뉴인지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CU 급식대가 벌집돼지구이 가격과 특징
지난 월 중순이었나요? GS25에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이래로 CU, 이마트24에서도(세븐일레븐은 아직 감감 무소식이고...) 흑백요리사에 출현했었던 셰프들의 메뉴 소식이 들려왔었는데요! 흑백요리사 판권을 가장 먼저 확보한 GS25가 가장 공격적으로 메뉴를 출시했고, 이어서 이마트24, 그리고 마지막으로 CU에서 급식대가 이미영 셰프의 메뉴를 출시했습니다.
이번 메뉴는 당연히(?) 급식대가의 도시락인 만큼 급식을 콘셉트로 해서 출시한 메뉴라고 하는데요! 벌집돼지구이가 급식이랑 무슨 큰 상관이 있을까 싶긴 한데(...) 뭐 요즘은 그런 식단도 나오는구나 하는 심정이긴 합니다. 마지막 급식을 먹은 게 이미 한참 전이다 보니...
컬래보 메뉴인지라 가격은 5,900원으로 약간 비싼 느낌인데요! 한돈에 프리미엄어묵까지 사용해 그렇다는 건 알겠고... 내용량은 397g에 열량은 544Kcal, 나트륨은 1일권장량의 50% 수준입니다. 가격에 비해서 내용량이나 열량이 그렇게 높은 편인 아니긴 하네요!
CU 급식대가 벌집돼지구이 구성
CU에서 워낙에 예전부터 급식대가의 편의점 도시락과 관련해 굉장히 홍보를 많이 해서 그런지 어떤 메뉴인지 상당히 궁금한데요! 일단 뚜껑을 딱 열어보면 굉장히 정갈한 느낌적 느낌에 급식판을 떠올리게 하는 케이스까지 구현해놓은 게 딱 느껴집니다.
여러분들 보시기엔 어떠신가요? ㅋㅋㅋ 거기에 국만 없다 뿐이지 4가지 사이드 반찬에 한 가지 메인 반찬까지 정말 급식을 그대로 옮겨 놓은 느낌인데, 제가 학교 다닐 때 급식이 이렇게 나왔으면 정말 잘 먹었겠다 싶은 정도입니다.
메인반찬인 돼지 벌집 구이는 이렇게 청상추 위에 고기가 얹어져 있습니다. 고기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편의점 도시락의 제육볶음과 비교가 아쉬울 정도로 상당히 두툼해 두께감이 있고, 양도 꽤 많은 편입니다. 국물 양념이 거의 없어 약간 굽다시피 구성된 메뉴네요!
나머지 사이드 반찬은 계란말이와 케찹(제가 구매한 반찬은 케찹이 좀 많이 흘렀네요 ㅋㅋ;;), 어묵볶음, 김치, 무말랭이 이렇게 4종 구성입니다. 이렇게 모아놓고 다시 생각해보니 약간은 본도시락 같은 느낌도 있는데요! 어찌되었든 편의점 도시락 치고 약간의 프리미엄 느낌은 살렸다는 의도는 그럭저럭 잘 느껴지는 구성입니다. ㅎㅎ
CU 급식대가 벌집돼지구이 맛
프리미엄 편의점 도시락 의도를 잘 살리려는 구성 만큼이나 맛도 괜찮았으면 좋겠네요! 요즘 이런 도시락은 이름을 걸고 만드는 만큼 검수도 그럭저럭 하는 편이라고 하는데 한번 믿고 시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1000w 전자레인지에서 1분 40초가 권장조리시간이라 딱 맞춰서 돌렸는데 고기 중간중간 기름기(지방)이 다 녹질 않아서 추가로 30초 정도를 더 돌려주었습니다. 일단 확실히 편의점 도시락에서 먹던 제육볶음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었는데요!
전반적으로 고기 자체도 굉장히 두꺼운편이고, 양념도 적당해서 흥건하지 않은데다가 약간의 구운맛도 났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족감 자체는 꽤나 높은 메뉴였네요! 아래 깔린 청상추를 같이 먹을 수도 있었겠지만... 뭐 사실 거의 장식이기도 하고 조리하면서 기름을 많이 먹은지라 따로 먹진 않았습니다. ㅋㅋ
나머지 사이드 반찬은 그럭저럭 쏘쏘한 편이었는데요! 보통 한젓가락 정도로 주는 일반적인 다찬도시락과는 달리 한 두세젓가락 먹을 양을 주는 것도 괜찮았고, 맛도 평균 이상은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묵은 뭐 프리미엄 어묵이라고 하긴 했는데 딱히 거기까지 감상은 잘 안느껴졌고요 ㅋㅋ
사실 뭐 급식대가의 이름을 달고 나온다고 해도 편의점 도시락이 뭐 얼마나 대단하겠어... 싶은 느낌도 있지만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약 6,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그럭저럭 배부르게, 맛있는 고기반찬과 같이 먹을 수 있다면 그 자체로도 괜찮은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엄청나게 고급지거나, 독특한 콘셉트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호불호 없이 드실 수 있다는 점에서 꽤 괜찮은 메뉴라고 생각했네요!